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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어학연수

[Kings College Oxford] 저희 학생의 옥스포드 연수 후기랍니다. 연수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좋은 내용이 많네요!

Kings College Oxford 후기

영국 옥스퍼드에 도착하여 킹스 대학에서 한 달째 생활한 학생입니다.
처음으로 오게되는 유럽인지라 걱정도 많고, 문화차이로 인해 잘 적응할 수 있을지도 고민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도착한 지 단 이틀 만에 그런 걱정은 씻은 듯이 사라졌습니다.
혹 이런 저런 걱정들로 망설이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곳에서의 생활을 몇 자 적어볼까 합니다.

 

홈스테이

제가 사는 홈스테이에는 영국인 아주머니 한 분과 16살 난 아들이 함께 살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식사시간은 아침은 오전 8시, 저녁은 오후 6시이지만, 식사시간을 맞추지 못하면 제 식사를 항상 따로 준비해 놓으십니다. 전자렌지에 데워 먹고, 설거지를 해 놓으면 됩니다.(아주머니는 설거지를 하지 말라고 하셨지만, 제가 먹은 것이니깐 제가 해결하는 게 예의 아닐까요??)



전자렌지나 오븐 등 주방용품 등을 사용할 때는 아주머니가 “묻지 말고 그냥 마음대로 사용해라“라고 말씀하시기 전까지는 항상 허락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첫 날부터 마음 것 사용하라고 말씀하셔서 불편 없이 사용하지만, 그런 말씀이 없으시면 묻는 것이 좋습니다.
밥을 먹을 때는 김치, 김 등 한국음식은 되도록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계 어디에서도 주부에게 가장 자부심이 되는 것은 바로 요리입니다. 아무리 입맛에 안 맞는다고 고추장, 김치, 김 등을 꺼내서 먹으면 “너의 음식은 맛이 없어서 도저히 그냥 먹을 수 없다” 라고 밖에 비춰지지 않습니다. 또 여기 음식이 그 정도로 맛 없지 않습니다. 한국음식과 조금 다른 방식이라는 차이점 뿐이니까 적응되면 오히려 외식할 때 집 밥이 그리워 집니다.



빨래는 기본적으로 1주일에 두 번 내 놓습니다. 하지만 이 곳 날씨가 흐린 날이 많은지라 맑은 날에는 가끔 방에 들어와서 제가 모아둔 빨래 거리를 거둬갑니다. 개인 생활을 중시하는 곳이여서 개인 방에 허락 없이 들어오지는 않으나, 마른 빨래를 방에 넣어 주실 때,빨래 거리를 거둬가실 때, 청소하실 때, 침대 시트 갈아주실 때만 제 방에 들어오시고, 만약 제가 방에 없다면 들어왔었다고 항상 메모를 남겨주십니다.
통금시간 없고, 샤워 제한 시간도 없습니다. 단, 본인이 생각해도 너무 늦어서 방해가 되겠다 싶으면 제가 스스로 자제하는 거죠. 식사시간은 되도록 함께하려고 하며, 친해지면 같이 영화도 보러 다니고 근처 공원으로 피크닉도 다닙니다.

기본적으로 홈스테이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돈을 얼마를 지불하건 내가 ‘손님’이 아니라 ‘얹혀사는 자’라는 마인드를 갖는 것입니다. 어찌되었건 이 곳은 ‘남의 집’이니 그 쪽에서 지켜주었으면 하는 점은 물론이고, 내가 스스로 지켜야 한다라는 것까지 지켜준다면 결코 문제는 없을 것입니다.

 

학교 생활

전 세계 각 인종들과 함께 수업을 받습니다. 물론 영국 선생님에게요. 선생님들의 퀄리티를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이 곳, 옥스퍼드입니다. 본인들이 사용하는 언어가 영국의 표준어라고 생각하는 도시입니다.
옥스퍼드 사람이라는 자부심이 굉장한 사람들인데, 대학이란 곳에서 아무 선생이나 고용할까요. 절대 아니라고 장담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아침 09:15에 문법 시간이 시작합니다. 한 시간 반의 수업 뒤 30분의 휴식, 11:15에 스피킹 스킬 시간이 시작합니다. 역시 한 시간 반의 수업 뒤 점심시간입니다.
점심시간은 12:45 ~ 13:45까지 입니다. 밖에 나가서 먹는 학생들도 있지만 대부분 교내에 있는 식당을 이용합니다.
빵과 커피가 저렴한 가격에 제공되기 때문에 부담 없이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13:45 ~ 15:15까지 선택 수업입니다. 스피킹, 라이팅, 아이엘츠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으며, 전문적인 수업(미술 등)도 있으나 그 쪽은 제가 확실히 알지 못하는 관계로 생략하겠습니다. 원한다면 3교시 이후에 원투원 수업을 신청할 수 있으며, 학교는 저녁시간까지 오픈하므로, 라운지나 빈 교실에서 공부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정상교육을 듣다 온 사람이면 이곳의 수업방식이 생소할 것입니다.
선생님이 무작정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다자간 커뮤니케이션 방식이므로 생각보다 영어를 많이 쓰게 되는 수업방식입니다. 선생님을 본인의 잣대로 평가하지 말고, 그 사람의 수업 스타일에 맞춰 행동하며 선생님을 최대한 이용하면 단 한 달만에 향상된 본인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생활한 기간에 비해 영어실력이 향상되지 않은 친구들의 주된 대화 내용은 “우리 반 선생님이 이러이러해서 마음에 안 든다”가 대부분입니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라야 한다는 진실을 간과한 것입니다.



매주 1번씩 문화생활(연극, 음악, 스포츠 등)의 lecture가 있으며 매일 색다른 액티비티가 있어 유용히 활용할 수 있습니다.

 

물가

아마 학생들도 그렇겠지만 부모님들의 속을 가장 타게 하는 부분일 것입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잘 찾아다니면 한국에서 대학 다니는 것보다 저렴하게 다닐 수 있습니다.
일단 버스비가 한 번 타는데 약 2파운드(약 3400원). 하지만 여기는 교통카드 제도가 있습니다.
2011년 7월 26일부로 교통카드를 단일화 시켜서 한 달 40파운드면 옥스퍼드 내의 모든 버스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필자는 91일에 115파운드 카드를 구매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핸드폰은 3파운드면 구입할 수 있고(2년 이상 체류 할 것이 아니면 아이폰, 갤럭시는 기대하지 마시길), 필요한 만큼 충전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한국으로 전화를 자주 할 일이 없으나 모 회사 인터넷 전화기를 가지고 오시는 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99p 숍이 있어 건전지, 시계, 음료, 과자, 샴푸 등 생활용품은 물론이고, 상상도 할 수 없는 물건들도 1파운드에 판매합니다. 하자가 있는 물건을 파는게 아니냐고요?? 한국에서만 있을 수 있는 일이겠지요…
식사는 학교에서 먹으면 빵과 커피 합쳐서 약 2~3파운드(배부르게 먹습니다). 밖에서 식사를 하면 기본적으로 6파운드, 스테이크 등을 먹으려면 14파운드 정도입니다만…
한 중국 음식점은 4시 전까지 가면 6파운드에 1+1으로 뷔페를 이용할 수 있으며(매주 금요일에는 수업이 12시에 끝나므로 금요일에 애용합니다.), 매주 목요일에는 한 피자가게가 피자 한 판에 4파운드, 매주 화요일에는 한 펍이 스테이크+맥주 한 잔+사이드 메뉴로 해서 8파운드에 식사가 가능합니다.
한국에서 싸고 맛 좋은 집 찾아다니 듯 찾아다니면 한국보다 훨씬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 이 곳입니다.
단, 인력을 사용하는 것은 비쌉니다. 택시를 탄다던지, 노 저어주는 사람이 있는 배를 타는 것은 가격대가 높습니다.
버스타고 다니시고, 노 한 번 직접 저어보세요.
담배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차라리 끊으세요

 

한국인

전 세계 어디를 가도 한국인 없는 나라는 없습니다. 전적으로 본인에게 맡겨야 합니다.
학교에서는 한 반에 2명이 넘지 않도록 조절하고 있습니다. 반을 늘리는 한이 있더라도요.
그래도 생활할 때 문제가 생기면 기댈 곳은 한국인 뿐입니다. 무슨 일이 생겨서 고민하고 있으면 한국사람들이 한 두 명씩 몰려들어 함께 해결해 줍니다.
아예 말 안하고 지내는 것도 문제가 있습니다. 적당히 친분을 두어 도와 줄 일이 있으면 도와주고, 도움 받을 일이 있으면 부탁을 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영어를 위해 사회생활 스킬을 포기하는 짓은 바보 짓이거든요.

 

여가생활

9to5 job이라고 합니다. 아침 9시에 출근에서 오후 5시면 칼퇴근 하는 영국인들입니다. 그만큼 여가시간을 중요시 합니다.
한국에서의 생활 생각하고 7시에 시장가면 닫혀 있을 겁니다(펍, 클럽, 밥집 제외).
공원은 정말 환상적이라는 말밖에는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매일 5시 이후, 그리고 주말이면 부모님들과 공원에 나와서 뛰어 노는 아이들을 보면 수업 끝나면 피씨방으로 직행하는 한국의 아이들이 안타까울 정도입니다.
겉옷 펼쳐놓고 잔디에 누워서 하늘을 보면 마음이 넓어지고 생각도 바뀝니다. 또한 이곳에는 기본적으로 동물들을 건드리지를 않기 때문에 동물들이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누워있는 사람 곁에 오리들이 자리를 잡고 앉고, 지나가는 사람 앞에서 먹을 것을 달라고 재롱을 부리는 청솔모를 쉽게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술은 많이 마시지 않습니다. 2파운드짜리 맥주 파인트 하나 시켜 놓고, 이야기 하는 거죠.
정 술이 고프면, 펍에서 진토닉이나 데킬라 잔으로 시키거나(2파운드 가량), 마트에 가서 사 먹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진, 와인 등은 한국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클럽은 3시면 불이 환하게 켜집니다. 집에 그만 들어가라는 거죠. 스트레스 풀기에는 좋습니다만 기본적으로 펍에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런던, 리버풀, 맨체스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으며, 스코틀랜드 등은 비행기로 갑니다. 영국내의 비행기는 물론 유럽으로 가는 비행기는 가격이 높지 않습니다. 150파운드면 스페인까지 왕복으로 비행기를 탈 수 있습니다.



유럽여행은 여권 하나 챙기면 어디든지 갈 수 있습니다. 유로화로 환전하는 것 잊지 말고요.
무엇보다 좋은 것은 문화생활을 많이 즐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필자는 한 달만에 한 여름밤의 꿈 연극, 맘마미아, 락 페스티벌을 다녀왔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평생할 문화생활 이 곳에서 반 년만에 끝낼 수 있습니다.
도서관은 상상을 초월하며, 서점, 커피하우스 등도 잘 갖춰져 있습니다. 의류매장도 잘 되어있으서 저렴한 가격으로 좋은 제품의 옷을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인종차별 문제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라고 하는 사람의 말이 거짓말입니다. 가끔 외국 친구들 중에 그런 친구들이 보이지만, 머지않아 혼자 다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인종문제를 거론 하는 사람 자체를 야만인이라고 생각하며, 하다 못해 인종차별적 문구가 써진 옷을 입고 다니는 것도 불법입니다.

한 예로 제가 직접 본 것인데 한 일본인이 버스에 탔는데, 어떠한 문제가 있어 버스 출발이 지연되었습니다.
버스 안에 있던 한 술취한 백인이 약간의 인종차별적 발언을 하자 기사가 바로 나와 “당장 내리지 않으면 지금 즉시 경찰을 부르겠다”라고 하여 다른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으며 내리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이상이 저의 후기입니다. 너무도 신경을 많이 써 주시고, 이 곳을 올 수 있게 도와주신 영국유학닷컴, 특히 장지성 실장님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감사 드리며, 어디로 유학을 갈 지 걱정하시는 분께 꼭 이 곳으로 오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멋진 후기를 남겨 주신 이00님께 다시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 이00님께서 연수하시는 옥스포드의 훌륭한 학교 Kings College Oxford 상세 정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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