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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대학원예비과정/프리마스터

[후기] 영국법학석사(LLM) 위한 석사 예비 과정 중인 홍DK님

London FOC

세계적인 교육기관인CEG(Cambridge Education Group)은 런던대학교 진학에 특화된 파운데이션 과정(대학교 입학 예비 과정)과 대학원 진학 예비 과정(Master’s Foundation)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2013년 1월부터 8월까지 영국의 런던의 훌륭한 어학연수 기관인 The London School of English에서 사전 어학연수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9월부터 런던 대학교 중 한 곳인 버벡 대학교(Birkbeck, University of London)에서 CEG가 운영하는 대학원 진학 예비 과정(Master’s Foundation Programme)을 통해 영국법학석사(LLM)을 목표로 하고 계신 DK님께서 본 과정에 대한 후기를 보내 주셨습니다.

본 후기를 통해 대학원 진학 예비 과정(석사 예비 과정, 대학원 입학 예비 과정, 프리마스터 등으로 불림)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생생한 정보를 드릴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홍DK 학생

  • H 대학교 법학과 4학년 졸업
  • 국내 학부 성적: 3.99/4.5
  • 석사 예비 과정 시작 시 영어 성적: IELTS 6.5
  • 석사 예비 과정명: CEG FoundationCampus – Master’s Foundation Programme
  • 과정 기간: 2013년 9월~2014년 6월
  • 목표 대학원: King’s College of London, Queen Mary University of London, University College of London, London School of Economics and Politics 등

 

영국유학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영국 유학에 첫발을 디디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영국이라는 사회의 특유한 문화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저는 법학을 공부하는 학생이기 때문에 영국과 한국의 상이한 법률체계가 저의 호기심을 가장 크게 자극했습니다.

아시다시피 한국과 영국은 흔히 대륙법계와 영미법계라고 불리는 매우 다른 법률체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영국에서 공부를 한다면 이러한 차이로부터 오는 법률적 대립 (예를 들어 영미법계 국가와 대륙법계 국가간의 양자 또는 다자간 계약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법률분쟁, 국제법상의 가장 큰 이슈가 되는 법률해석의 문제와 국제법원 등)을 효율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 영국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미국은 어떠한가하고 의문을 가지실 수 있겠는데요. 이 부분은 제가 공부하려고 하는 부분이 지적재산권법 중 저작권법인데 미국보다 유럽에서 이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있기 때문에 영국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EU라는 큰 틀 하에서 각 문화적 차이를 비교법적으로 보다 손쉽게 연구할 수 있다는 점이 제게는 큰 매력 포인트로 다가왔습니다.

 

한국 교육과 영국 교육의 차이가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한국과 영국교육의 차이는 첫째로 영국의 교육은 한국에 비해 커리큘럼적인 면에서 매우 자유롭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한국에서는 잘 짜여진 커리큘럼 하에서 강의를 중심으로 학생들이 지식을 쌓아가는 반면 영국에서는 매우 심플한 소개위주의 강의만 있고 나머지 공부는 모두 학생에게 맡겨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주일에 부과된 수업시간이 한국과 비교해보면 매우 적은 편이고, 주로 수업 시간에도 굉장히 빠른 속도로 주제를 훑어나간다는 느낌으로 수업이 진행됩니다.

즉, 이것은 수업 내에서 다뤄진 주제만을 학생들이 선택토록 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탐구 영역을 학생들에게 소개해줌으로써 학생이 독립적으로 연구를 진행토록 합니다. 내가 가장 관심 있는 분야를 찾고 그 분야를 더욱 심도있게 연구해 전문가가 되어가는 방식 이것이 영국 교육과 한국 교육의 첫번째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둘째, 영국의 교수방법은 학생에게 지식을 전달하는 것보다 학생이 가지고 있는 생각을 끌어내는데 더욱 집중합니다.
우리 한국식 교육은 선생님의 지식과 권위가 항상 중심이 되고 학생들이 거기에 살을 붙여가는 식으로 공부를 합니다. 예를 들어 대학 수업시간에 교수님이 말씀하신 바를 잘 기록하고 이를 반복 숙지하는 것이 주로 우리가 해온 공부라면 영국의 공부는 그러한 권위와 맞서 싸우는 학생들의 다양한 생각들이 토론으로 이어져 수업을 구성합니다.

학생들에 의해 수업이 진행되다 보니 서로의 생각 공유가 활발하며 이로 인해 각자 의견의 장단을 발견하여 장점은 부각시키고 단점은 보완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논리를 견고히 하는 과정이 계속 반복됩니다.

결국, 수업의 마지막에는 특정 분야에 대한 자신의 독자적인 생각이 확고히 정리가 되며 이것이 실력이 됩니다.

 

지금 과정 중인 대학원 진학 예비 과정(Master’s foundation Programme)은 영국의 명문 대학원에 진학을 희망하시는 한국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훌륭한 과정이지요. 본 과정에 관심이 있는 다른 예비 유학생들을 위해 본 과정에 대해 직접 느끼신 부분을 알려 주시겠어요?

Master’s Foundation Programme(이하 MFP)은 말 그대로 석사과정을 준비하기 위한 과정입니다. Foundation에서는 석사과정에 필요한 기술적 부분과 본질적 부분을 모두 교육합니다.

예를 들어, 석사 지원(Application procedure)에 필요한 학업계획서(Statement of Purpose: SOP), 학업 이력서(Academic CV)의 작성 시 도움과 피드백을 해주며, 석사논문 작성 시 유의해야 할 레퍼런싱(Referencing), 무단복제 혹은 복사(Plagiarism)의 회피 등과 같은 기술적인 부분과 석사논문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비판적 사고법(Critical thinking)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영어(Academic English)를 공부합니다.

이러한 과정에는 다소 기술적인 요소가 포함되어 있어 수업시간이 지루해질 수 있으나 모든 것이 다 석사 논문의 질과 직접적으로 관련되는 부분이라 어느 하나 버릴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 반 학생은 15명 내외로 구성되고, MFP의 경우 아시아인이 70% 정도 차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학생들의 연령대는 한국인의 경우는 대개 20대 후반 정도로 보이며 중국이나 다른 아시아에서 온 학생들의 경우 20대 중반이 많습니다.
MFP는 석사과정을 준비하기 위해 매우 효율적인 방법임에 틀림없습니다.
다만 한가지 이 글을 보는 분들께 당부 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면 MFP는 준비과정일 뿐이지 어떠한 주제와 방향으로 석사를 지원할 것인지 그리고 그 동기는 무엇인지 나아가 자신의 관심 분야에 대해 얼마나 많은 연구와 공부가 되어있는지는 모두 여러분에게 달려 있는 부분입니다. 저도 마찬가지이지만 초반에 많은 학생들이 불평하는 것 중 하나가 MFP에서 이러한 부분을 왜 도와줄 수 없는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앞서 설명 드렸듯이 영국의 교육방식은 누군가가 이끌어주고 이를 따라가는 방식이 아닙니다.
즉, 독립적이고 성숙한 태도로 공부에 매진해야 좋은 성과가 보장되는 것이지 MFP가 만병통치약이라고 생각하시진 말길 바랍니다.

 

주당 수업 시간은 어떻게 되나요? Self study 시간도 알려 주세요.

주당 수업시간은 약 25시간 내외입니다.
여기에는 위에서 언급한 모든 과정들이 보기 좋게 잘 구성되어 있습니다. 주당 25시간이라면 한국 대학에서 25학점을 듣는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즉, 생각보다 매우 바쁜 일정입니다.
그러므로 self-study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생각보다 매우 어렵습니다. 하지만 저는 주로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학교에서 생활하며 공강에는 도서관에서 주로 리서치를 하거나 영어공부를 하는데 시간을 보냈습니다.
집으로 돌아와서는 약간 시간을 내어 오늘 있었던 것을 머리 속에서 정리하고 간략히 요약하는 습관을 들이려 노력하였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Self-study시간에는 영어를 열심히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머리 속에 있는 지식을 논리정연하게 정리해 영어로 풀어낸다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와 논리를 가지고 있어도 대중 앞에서 설명하기 어렵다면 결국은 내 실력이 영어 수준만큼으로 평가 된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항상 노력하고 있습니다.

 

학교 시험은 한국과 비교하자면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 그리고 평가 방법은 어떻게 되나요?

학교 시험의 경우 어떠한 모듈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유형이 조금씩 달라집니다. 어떠한 모듈의 경우 Final essay 70% + Presentation 30% 일 수도 있고, 어떠한 경우에는 집필시험 (Written exam) 100%인 경우도 있습니다. 즉, 평가 방법은 한국 대학의 수업들과 마찬가지로 다양합니다.
시험의 평가 방법은 에세이의 경우 첫 주나 둘째 주에 최종 에세이에 대한 정보를 수업시간에 제공받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 가이드라인 한도 내에서 자유주제로 에세이를 작성한다거나 문답형식으로 10여개의 문제를 주어주고 풀어나가는 방식도 있습니다.
평가는 평가만료일(Deadline) 전까지 [Turn It In] 이라는 웹사이트에 에세이를 업로드 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이 웹사이트를 통해 내 에세이의 유사도(%), 담당교수의 평가와 피드백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이번 텀 평가방식으로 에세이와 프레젠테이션을 했습니다.

에세이의 경우 3000자에서 5000자 내외로 작성을 해야 하는데 석사과정에서 최종논문이 15000-30000자인 점에 비하면 매우 적은 분량입니다. 비록 분량은 적지만 에세이 작성을 통해 수업시간에 배운 레퍼런싱을 연습하기에는 충분합니다.

또한, 리서치에 참고했던 서적들의 견해를 내 나름대로 비판해보고 내 독자적인 의견을 개진함으로써 석사과정 수준에 부합하는 비판적 사고능력도 키울 수 있었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그리고 프레젠테이션의 핵심 평가 기준은 명확한 내용의 전달이었습니다.
주어진 시간 안에 나의 영어 스피킹 속도를 염두하여 가장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분량을 책정하고, 대중 앞에서 긴장하여 실수하는 것을 막기 위해 여러번 반복해서 연습하는 것이 좋은 점수를 획득하는데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업 외에 학교에서 지원해 주는 것들은 무엇이 있나요?

학교에서는 생활적인 면과 학업적인 면 모두를 지원해 줍니다.
생활적인 면으로는 런던이 처음인 학생들을 위해 학기초에 런던투어를 준비해주고, 런던의 주거시설을 중개해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런던에서 병원, 은행 등을 이용하려면 내 신분과 주소를 입증하는 서류가 필요한데 학교에서 학기초 인덕션 프로그램(Induction Programme) 기간 중에 이러한 것들을 모두 준비해 줍니다.
학업적인 부분에서는 학기 중간중간 학생들이 지망하려고 하는 대학들의 Open day를 확인해 학생들에게 정보를 제공해주고 담당자가 학생들을 인솔해 Open day에 참가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SOP와 CV작성 담당자가 별도로 있어 이에 대해 질의 사항이 있을 경우에는 언제든지 일대일로 사무실에서 면담이 가능하며 저의 경우에는 학교의 Law tutor로부터 직접 SOP 피드백을 받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학교의 시설은 어떤가요?

학교의 시설은 매우 깨끗하고 특히 강의실의 기자재는 매우 최신화되어 있습니다. 학교 도서관의 경우 많은 자료를 보관하고 있으며 조용한 편이라 공부하는 데는 불편함이 없습니다. 다만, 시험기간의 경우에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도서관에 자리가 부족하여 일찍 가서 자리를 맡지 않는 한 자리를 차지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학교 내에는 커피숍과 식당이 있어 끼니를 해결하기에 나쁘지 않고 학교에서 Russell Square 역까지 거리가 멀지 않아 공강시간이 충분하다면 역 주변에서 식사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학교 본건물 옆에는 ULU라는 학생연합 건물이 있는데, 여기에는 문방구, 식당, 펍 그리고 피트니스 클럽까지 학생들의 복지를 위한 많은 시설이 있습니다.
피트니스 클럽에는 수영장과 스튜디오가 있어 필요할 경우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고, 저 같은 경우 농구를 좋아해서 친구들과 일주일에 한번은 스튜디오에서 농구를 하곤 했습니다.

 

이번 첫텀을 마치셨는데 가장 어려웠던 점이 있다면 어떤 부분이었을까요?

첫 텀을 마치고 난 후 한국에서 대학을 다닐 때와 마찬가지로 ‘내가 한 학기 동안 뭘 한거지?’ 라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한 학기가 정말 정신없이 지나갔기 때문입니다.
일단 첫텀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영국식 수업방식에 적응하는 것 이었습니다. 한국 교육에 익숙한 탓인지 저는 수업시간에 주로 다른 학생들의 의견을 듣는 쪽으로 수업에 참여하였고 의견 개진은 조금 미흡했던 것 같습니다. 교수님이 중간 중간 의견을 물어줄 때에만 한번씩 참여를 하다보니 수업에 집중도가 많이 떨어지고 흥미를 잃는 것 같아 우려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영국에 온 이상 영국식 방식에 익숙해지고 부딪혀보자 라는 생각을 학기 중간쯤에 하였고, 일단 되는대로 제 의견을 표현해보려고 노력하였습니다. 토론에 매번 참여하다 보니 조금씩 자신감도 생기고 선생님과의 교류도 보다 자연스럽게 되어 수업의 일원으로써 좀더 중요한 인물이 되어간다는 기분 좋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역시나 가장 큰 문제는 언어였습니다.
점점 수업 참여는 늘어났지만 제가 정말 표현하려고 하는 바가 잘 전달이 안되니 답답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특히, 즉흥적인 질문을 받았을 때 이를 대답하는 것은 정말 어려웠습니다. 요약하자면, 영국의 참여식 수업 그리고 이 수업의 요체인 능숙한 영어의 구사 이 두 가지가 저에게는 가장 어려웠던 것이었습니다.

 

수업 시간 이외 여가 시간은 어떻게 활용하시나요? 학교가 제공하는 Social Activities는 어떤가요?

수업 외 여가시간에 저는 주로 런던 주위를 돌아다녔습니다. 공부를 하다 보면 느끼는 답답함도 풀 겸 또 현지인들을 만나 영어 실력도 늘릴 겸 이런 저런 장소들을 찾아 돌아 다녔습니다.
런던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혜택은 전세계의 다양한 인종과 국적의 사람들이 같이 숨쉬며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내가 자라온 한국 사회라는 배경 때문에 나도 모르게 갖게 된 편견이나 사유 습관들이 그들을 만남으로써 조금씩 개방적으로 변해간다는 것을 느낄 때 매우 뿌듯합니다.
저는 주로 몇몇 친구들하고 어울려 다니거나 랭귀지 익스체인지(Language Exchange)를 통해 외국인들 친구들과 영어 스피킹 연습을 주로 하였습니다.
학교 내에서 제공되는 랭귀지 익스체인지 프로그램도 있고 인터넷을 통해서도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영국친구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에 영국 문화에 대해 배우고, 영어를 익히는 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방법이었습니다.

 

벌써 런던에서 생활하신지 1년이 다 되어 갑니다. 지금은 어떤 Accommodation에서 생활하고 계신지요?

런던에 처음 도착했을 때에는 어학교를 다니고 있었고, 직접 집을 구하기 어려워 학교에서 제공하는 Homestay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이를 셋 둔 영국인 Host와 한 3달정도 같이 살다 개인적인 공간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에 웹사이트와 부동산을 통해 현재 살고 있는 집을 구했습니다.
런던에서 집을 구하고 이사를 하는 일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공급에 비해 수요가 많은 편이라 집주인들이 매우 까다롭게 구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학생이기 때문에 6개월 렌트 비용을 선납해야 한다든지, 다른 임차인 예정자와 경쟁이 붙었을 때 학생이라는 이유로 경제조건이 불확실하다고 판단 경쟁에서 밀려나기도 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지금은 West London에서 개인 Flat에서 살고 있습니다.

런던은 임차료가 매우 비싼 편인데 특히 Zone1으로 가까워질 수록 그리고 교통편이 편리할 수록 (흔히 말하는 역세권) 임차료가 비싸집니다. 저는 Zone3에서 살고 있고 현재 학교 까지는 약 50분정도가 소요되는데 거리가 조금 멀더라도 자신의 예산을 잘 고려해 집을 구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런던 생활이 1년이면 런던에 대해 많이 적응이 되셨을텐데요, 런던에 대한 개인적 느낌은 어떠세요?

런던 생활이 6개월쯤 되던 때 저는 런던 생활에 싫증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6개월 간 이렇다 할 유명한 런던 관광 명소는 다 돌아다녔고 더 이상 갈 곳이 없다고 판단한 저는 집-학교-집-학교 와 같은 매우 지루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매너리즘에 빠져 있는 동안 저 자신도 무력해지고 한국에 대한 그리움도 간절해졌는데, 이때 마침 런던의 이면을 바라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런던은 구역별로 특정 국적이나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몰려 사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사는 지역은 소말리와 폴란드인이 주로 모여 살고 어느 지역에 가면 일본인이 또, 어느 지역에 가면 한국인이 몰려 살기도 합니다.
이 말인 즉, 런던은 어느 곳을 가든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영국이라는 나라의 수도라기 보다 전 세계인이 모여 사는 축소판 지구와 같은 느낌을 줍니다.
저는 여기서 런던을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한국에서 일-직장-학교와 같은 틀에 박힌 삶을 살았다면 여기에서는 조금 마음을 편히 가지고 세계를 느껴보는 것이 좋다고 말입니다.

저는 런던이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곳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주말에는 폴란드인이 운영하는 식당에 가서 그 곳 음식도 음미해보고 사람들과 이야기도 붙여보며 친구를 만드는 것 그리고 그들로부터 세계를 배우는 것이 앞으로는 저에게 가장 큰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DK님은 처음 저희와 같이 영국 유학을 준비할 때부터, 개인적으로 기대가 큰 학생분이셨는데요. ^^ 현재 목표하는 대학원과 관심 분야에 대해 알려 주시겠어요?

저는 법학을 전공하고 있고 특히 지적재산권법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조금 더 세분화해 들어가자면 저작권법에 관심이 있습니다.
저는 현재 King’s College of London을 최우선 목표로 해서 공부를 하고 있는데요. 염두해 두고 있는 다른 대학원으로는 Queen Mary University of London, University College of London, London School of Economics and Politics 등의 학교가 있습니다.

 

그럼 DK님의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요?

저는 석사과정이 끝나면 영국에서 2-3년간 직장을 구해 일을 하고 싶습니다. 법률의 경우 이론과 실재가 매우 다르기 때문에 실무에서 법률 경험을 쌓으며 실력을 쌓고 싶습니다.
LL.B를 선택하지 않고, LL.M을 하더라도 법률분야에서 직장경력이 2년 이상 있다면 영국에서 Bar Exam을 칠 수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Bar를 쳐서 영국에서 법률인으로 활동 할 수 있다면 더욱 좋겠습니다.
저의 최종 목표는 이러한 과정을 다 거쳐 법학박사과정까지 가는 것인데요. 현재로서는 목전의 목표인 석사과정의 성공적인 완성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DK님과 같이 Master’s Foundation을 통해 영국의 명문 대학원 진학을 희망하시는 분들께 조언 한말씀 부탁 드립니다.

MFP는 이 자체로도 훌륭한 프로그램이지만 제 생각은 주어진 이 시간은 자신의 발전을 위한 시간입니다.

영국 교육 시스템은 모든 것을 우리에게 퍼주지 않습니다. 우리가 나아갈 수 있도록 가이드 역할만을 해 줄 뿐입니다.

MFP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주어진 시간 속에서 최대한 노력을 경주해 석사 본 과정이 시작되기 전 준전문가가 된다면 1년이라는 짧고 치열한 석사과정에서 더욱 성공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 믿습니다.

 

현재 MFP 과정 중 첫 텀 시험 후 개인 시간을 쪼개어 영국유학닷컴에 진솔한 후기를 보내 주신 DK님께 다시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본 후기가 미래에 영국유학을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 특히 대학원 진학 예비 과정을 통해 명문 대학원에 진학을 고려하시는 분들께 유용한 정보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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